2011년 03월 14 일 일본 후쿠시마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선물질 유출로 인해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대중매체의 요란한 보도와 방사선 물질의 피해에 대한 막연한 오해로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쳐지면서 한층 불안케하고 있다. 따라서 방사선 물질의 오염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된다.
어떤 지역에서는 방사선 강우로 인해 소금과 미역 사재기가 극성이고, 약국에는 요오드칼륨 정제의 품귀현상까지 빚어진다고 하니 아연실색할 지경이다.
과연 후쿠시마의 원전에서의 방사선물질 유출이 우리 건강에 어떤 피해를 가져다 줄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은 1986년 4월에 발생했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핵유출사건을 참고로 하면 쉽게 유추해 낼수 있다. 체르노빌 사건이후 약 25년이 경과되었고, 20년 연구보고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와 국제보건기구 (WHO) 에서 공동 발표되었다.
결과를 요약해보면 ;
1) 핵 유출 당시 나이가 18세 이하인 청소년, 아동에게서 갑상선암 발생빈도가 상당히 증가했다. 특히 0-4세의 유아에게서 90% 이상 차지했던 것으로 보아 방사선물질(요오드 131)이 소아의 갑상선에 고농도로 침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 방사선 물질을 고농도로 접촉했던 소방대원 및 노동자들은 암과 백혈병이 증가된 반면 오염지역의 일반 거주자에게서 백혈병이나 다른 암의 발생빈도가 더 높지 않았다.
3)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이나 요요드칼륨 정제를 복용한 집단이 갑상선암 발생빈도가 더 낮았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요오드 섭취를 풍부하게 하는 지역이며 후쿠시마지역과 상당한 거리차가 있어 방사선물질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히 미미하다. 핵발전소의 방사선물질 유출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잘못된 지식과 정보로 인해 섣불리 걱정을 하거나 요란법석을 떨 필요는 없다고 본다.
글쓴이-내분비내과 과장 김 민 호 -